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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넘어 6중 추돌…'목숨 위협' 보복운전

<앵커>  

위험천만한 보복운전 때문에 차량 6대가 연쇄적으로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요즘 이런 보복운전 사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차로를 달리던 회색 승용차가 갑자기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합니다.

안전거리를 두지 않고 차 앞을 순식간에 막아버립니다.

뒤차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곧바로 중앙선을 넘은 회색 승용차는 마주 오던 차들과 잇따라 충돌했습니다.

가해 차량과 충돌한 차량 한 대가 옆 차로의 화물차를 들이받았고, 가해 차량은 한 바퀴를 빙그르르 돌아 또 다른 차와 정면으로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 67살 강 모 씨는 1차로를 달리던 차가 자기 앞에 끼어든 것에 화가 나서 1킬로미터 가량 추격해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한구/서울 서초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끼어드니까 기분이 나빠서 경적 울리고 상향등을 켜고 했는데 상대가 미안하다는 의사 표시 없이 그냥 가니까 화가 나서 차선을 바꾸고 그 차 앞으로 가서 끼어들면서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지난 4월에는 올림픽대로 진입로에서 순서를 어겨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8킬로미터를 쫓아가 상대 차량에 물병을 던진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보복 운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면서, 고의로 급정거해 추돌 사고를 낸 택시 기사가 최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지웅, 3D CG : 이요한, 화면제공 : 서울 서초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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