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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지하철 출퇴근…9일간 무차별 노출

<앵커>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의 이송요원이 확진 전날까지 무려 9일 동안 지하철로 출퇴근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누구와 접촉했는 지는 사실상 확인이 불가능해 새로운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로 출퇴근한 걸로 알려진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은 교통카드 사용 내역 조사 결과, 지하철로 출퇴근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관악구 집에서 강남구 병원까지 출퇴근하는 사람들과 접촉했다는 겁니다.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은 출퇴근을 하기 위해서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교대역에서 내린 뒤 3호선으로 갈아타고 일원역까지 이동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이 메르스 증상이 심하다고 판단했던 지난 5일부터 7일 사이에도 똑같이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대 근무자였던 관계로 지하철 이용시각은 오전 11시 반 출근, 밤 10시 퇴근이 많았고, 밤 10시 출근, 다음날 새벽 7시 퇴근도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이 환자가 거쳐 간 지하철역 3곳을 어젯밤(15일) 긴급 소독했습니다.

[김창보/서울시 보건기획관 : CCTV가 있지만 개인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고, 그리고 출퇴근 시간에는 특히나 많은 사람이 이동하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서울시는 또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직원들을 상대로 전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소 73명이 발열과 기침 증세가 있다며, 필요하면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 측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직원 8천여 명 전원을 상대로 하루에 두 차례씩 자체 조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직원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양두원,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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