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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최대 14일 맞나? 설명 안 되는 환자들

<앵커>

보신 것처럼 오늘(16일) 추가로 확진 판정된 4명 가운데 3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잠복기가 좀 이상하다는 거죠. 통상 14일을 최대 잠복기로 보는데 3명 모두 이 14일을 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또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애초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던 14번 환자를 통한 감염은 지난 12일 이후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14번 환자가 응급실을 떠난 29일 이후부터 최대 잠복기 2주를 더하면 그런 계산이 나온다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로로 감염된 3명이 추가로 더 나왔습니다.

특히 대구 첫 환자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16일 만인 지난 13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3명 모두 잠복기 안에서 발병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대구 환자가 '첫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컨디션이 안 좋은 적이 있었다'고 말한 걸로 봐서 13일 전에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나머지 2명은 잠복기 끄트머리인 지난 5일과 6일에 발열이 시작됐고 신고와 확진이 늦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현재로서는 (잠복기를) 14일을 최장으로 봐서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고, 그것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드러난 문제점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구 환자의 잠복기 설명이 불충분하고 특히 어제 확진자 가운데 16일 만에 발병한 사례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확진자는 최대 잠복기를 지나 발병했거나 그게 아니면 환자였던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가족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최대 잠복기 14일 기준은 고수하고 가족 감염도 부인하고 있어서 아귀가 딱 맞지 않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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