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구도 뚫렸다…주민센터·경로당 종횡무진

<앵커>

숫자가 줄기는 했지만 오늘(16일)도 산발적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고, 대구에서 첫 환자가 나왔습니다.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서 메르스 환자는 154명이 됐습니다. 40대 환자 가운데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오는 등 3명이 숨져 사망자도 19명으로 늘었습니다.

먼저,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가된 환자 4명 가운데 3명은 지난달 27일부터 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습니다.

모두 환자 가족인데도 격리 대상도 아니었고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하는 이른바 '능동 감시대상'에도 빠져 있었습니다.

방역 망이 또 뚫린 겁니다.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환자를 간병 했다든지 이런 경우엔 그 당시에 (감시대상) 최우선 순위에 들어가 있지 않다 보니까.]  

대구 첫 메르스 환자인 50대 공무원은 어머니 간병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뒤 어제 격리되기 전까지 주민센터에서 계속 일했습니다.

그동안 예식장, 장례식장 등 사람이 많은 곳을 다녔고 13일 발열 증세 후 집에서 쉬다가 다음날 대중목욕탕에 갔던 것으로 밝혀져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함께 병원에 갔던 누나는 지난 10일 확진됐습니다.

나머지 환자 1명은 지난 5일, 확진 환자가 방문했던 의원을 찾았다가 감염돼 4차 감염에 해당합니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모두 19명입니다.

40대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는데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아온 49살 남성입니다.

다른 50대와 60대 남성 사망자는 지병이 없었습니다.

치사율은 12.3%로 높아졌습니다.

환자 가운데 17명이 퇴원했으며 16명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 [취재파일] 우리 개와 고양이도 메르스에 감염될까요?
▶ [카드뉴스] 한국 젊은이들이 메르스에 감염되는 이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