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슈퍼전파자' 또 나올라…과학수사대까지 투입

<앵커>

메르스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건 이렇게 숨겨졌던 환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전 대구의 사례처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다른 사람과 접촉한 환자들이 많기 때문인데 특히 한 명이 여러 명을 감염시키는 이른바 슈퍼전파자가 또 나오진 않을까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사람은 45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송요원은 확진 전까지 아흐레 동안 외래 진료실과 검사실, 병실을 오가며 환자를 옮겼기 때문에 격리 대상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된 30대 의사는 지난달 27일 14번째 환자가 머물렀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진료했지만 격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2주 동안 근무했습니다.

방역 망에서 벗어나 있던 두 사람을 통한 추가 감염 우려 때문에 삼성 서울병원에서 격리나 관찰 대상이 크게 늘었습니다.

[권덕철/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 삼성서울병원의 접촉관리자는 4천75명으로 접촉관리자는 격리자 외에 능동감시, 병원 격리 등을 포함한 숫자입니다.]

대청병원에서 전산관련 파견업체 직원으로 근무한 뒤 지난달 30일 부산으로 돌아간 30대 환자도 격리 전까지 12일간 수많은 사람과 접촉했습니다.

지하철과 택시를 타고 출근했고, 발열 증상을 보인 뒤 병원 4곳과 약국 3곳을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만 천 명에 가까운데, 보건당국은 접촉자를 찾기 위해 과학수사대까지 투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