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창문 틈으로 '쏙'…프로야구 기기묘묘 시구들

<앵커>

지난주 프로야구에서는 그야말로 기묘하고 재미있는 시구 장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KIA의 마지막 우승을 이끈 유동훈-김상훈 배터리가 은퇴식에서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승용차 양쪽 창문의 좁은 틈을 정확히 통과하는 시구에 탄성이 절로 터졌습니다.

시구를 받는 '시포자'로 견공이 등장했습니다.

캐치에는 실패했지만 등장만으로도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사회인 야구를 즐기는 여배우는 이례적으로 투구판을 밟고 선수 뺨치는 동작으로 멋지게 시구했고, KIA 간판타자 필의 아버지는 시구보다, 유니폼에 적힌 한글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kt 댄 블랙에게 어제(14일)는 그야말로 '블랙 선데이'였습니다.

사상 최초로 한 이닝에 혼자 실책 3개를 저질러 새카맣게 지우고 싶은 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6월 승률 1위 한화의 경기에서는 지난주에도 눈을 돌릴 수 없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낮은 공에 스트라이크가 선언되자 김성근 감독은 복귀 이후 가장 격렬한 항의를 펼쳤고, 스스로 위기를 넘기고 싶었던 권혁은 다음 투수를 싣고 오던 차량을 후진시켜 돌려보냈습니다.

정근우와 권용관은 손쉬운 타구를 서로 미루다 놓쳐 김 감독의 '레이저 눈빛'을 받았습니다.

1군 첫 홈런을 '역전 만루포'로 장식한 고양 원더스 출신의 신성현은 이름처럼 샛별로 떠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