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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층간 소음' 참극…반상회서 끔찍한 살인

<앵커>

연립주택의 아래, 윗집이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가 또 살인극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한 제도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4일)저녁 6시 반쯤 서울 동작구의 한 연립주택 2층에서 48살 이 모 씨가 아랫집 사는 40살 허 모 씨 모자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당시 이 씨 집에는 주민 13명이 모여 반상회를 하고 있었는데, 층간소음 문제로 허 씨 가족과 다투던 이 씨가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허 씨가 숨졌고 67살인 허 씨 어머니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목격자 : 소음 들린다고 서로 의견 다툼이 있을 때 후다닥 튀어 나가더니 부엌에서 흉기 두 개를 갖고 오더라고요.]  

1층 허 씨 집은 2층의 소음이 심하다고, 2층 이 씨 집은 1층에서 담배 연기가 올라온다고 불만을 가졌고 지난 1년간 자주 부딪쳤다고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어제도 층간 소음 때문에 일전에 주고받았던 욕설이 다시 시비가 돼 끔찍한 살인 사건을 부르고 말았습니다.

정부는 층간 소음 문제가 발생하면 제3자인 환경공단 등에서 층간 소음 정도를 실측하고 갈등을 중재하는 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심교언/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마을 공동체 규약이라든가 같이 더불어 사는 규약 같은 것들을 통해서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위아래층 이웃은 어떤 집인지 소통을 통해 이해를 더 많이 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근본적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염석근) 

▶ 층간소음 고통, 참지 말고 복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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