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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지역사회 전파 대비…초기 대응 문제"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와 국내 전문가로 이뤄진 합동평가단이 이번 메르스의 지역 사회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환자 수가 줄고는 있지만 끝날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WHO 합동평가단은 한국의 메르스 발병 규모는 크고 양상도 복잡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 만큼 지역 사회 감염 증거는 없지만 전파 가능성에는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후쿠다 게이지/WHO 사무차장 : 한국 정부는 상황이 끝날 때까지 경계와 강화된 질병 통제, 감시, 예방조치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 최근 환자 증가세가 주춤하지만 빠른 시간 안에 메르스를 퇴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종구/평가단 한국측 단장 : 완전히 종료 선언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평가단은 또 한국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이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메르스의 역학적인 양상은 병원에서 발생했었던 중동의 메르스 유행과 비슷합니다.]

정보 공개가 늦었고, 지휘체계가 불확실했던 정부의 초기 대응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사람이 감염된 이유로 한국 의료진들이 메르스에 익숙하지 않았다는 점도 꼽았습니다.

또 늘 붐비는 응급실과 다인병실 같은 일부 병원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치료를 받기 위해 여러 병원을 다니는 관행, 그리고 가족들이 환자와 동행하거나 문병하는 문화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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