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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4차 감염' 첫 발생…대규모 확산 우려

<앵커>

메르스 3차 감염자를 통해 감염된 4차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첫 환자가 발생한 지 24일 만인데, 병원 밖에서 감염된 첫 사례여서 3차 유행이 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 당국은 3차 감염자인 70대 여성 환자를 이송한 민간 구급차 운전자가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70대 여성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뒤 지난 7일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확진 이틀 전인 지난 5일, 구급차 운전자가 70대 여성 환자를 구급 차량에 태우고 강동 경희대병원과 서울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급차 운전자가 감염됐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보건 당국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있고, 병원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염됐기 때문에 사회 전파가 아니라 폭넓은 범위의 병원 내 감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엄중식/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반 사회 환경에서 노출된 게 아니기 때문에 병원 내 전파 또는 병원 내에서 직접 접촉에 의한 전파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확진 환자들과 달리 병원 밖에서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나오자 앞으로 이런 식으로 외부에서 감염된 환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70대 여성 환자는 격리 전 강동 경희대병원 응급실에서 239명, 건국대병원 응급실에서 147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일단 구급차 운전자가 격리 이전에 어떻게 움직였는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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