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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첫 확진 환자…"주말까지 감염자 더 나올듯"

<앵커>

전라남도 지역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하루 이틀, 그러니까 이번 주말까지 감염자들이 더 나올 걸로 전망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라남도는 어젯밤(10일) 보성군의 64세 주민이 메르스 2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 남성이 처음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5시간 머무르면서 14번 환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남지역에서도 처음으로 메르스 양성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경남도는 지난달 27일 삼성 서울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았던 77세 여성이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원도 속초에서도 42살 여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하루 이틀 정도는 환자가 더 나올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현재까지 메르스로 모두 9명이 숨졌고, 삼성서울병원 의사를 포함해 11명의 건강이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또 평택성모병원 의료진이던 20대 여성이 퇴원하면서 메르스에 걸렸던 4명이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환자가 늘고 감염 관리도 엄격해지면서 격리자는 크게 늘어나 3천400명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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