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행 자제' 잇단 권고…한국 기피 확산

<앵커>

중국과 홍콩에서 격리됐던 94명이 2주 만에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한국 여행을 자제하라는 각국의 권고가 잇따르면서 한국 여행 기피 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 보건당국은 오늘(9일) 메르스에 감염된 한국인과 밀접접촉해 자국에 격리했던 19명을 격리 해제했습니다.

중국도 격리자 75명에 대해 내일까지 모두 격리해제 조치합니다.

한국인 14명을 포함해 94명이 2주 만에 모두 격리에서 풀리는 것입니다.

홍콩 정부는 그러나 한국 여행 시 메르스 감염 위험이 높다고 보고 여행경보를 황색에서 홍색 경보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코윙만/홍콩 식품위생국장 : 가급적 한국 여행을 자제하라고 홍콩 시민들에게 당부드립니다. 불필요한 의료기관 출입도 피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에 따라 1만 2천여 명이 가입했던 600여 개 한국 단체여행이 취소됐습니다.

마카오도 메르스 대응 단계를 고도 경계로 격상했고, 러시아 관광청도 자국민에게 한국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1단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지만, 여행을 금지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대니얼 루시/조지타운 의대 겸임 교수 : 한국의 경우 몇 개의 병원에서만 제한적으로 메르스가 발병했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한국행을 금지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한국 여행 기피현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보다 투명하고 과감한 정부 차원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염석근) 

▶ 임신부 메르스 환자 첫 발생…응급실서 감염
▶ "숨돌릴 틈 없다" 메르스 방역 최전선 24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