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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 지병' 사망…"일반인은 증상 약해"

<애커>

메르스에 감염된 60대 여성 1명이 숨져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기저질병, 그러니까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경우였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흡 곤란으로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뒤, 사흘 전 확진된 68세 여성이 숨졌습니다.

이로써 메르스에 감염돼 숨진 환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50대 1명을 제외하면 사망자 모두 60대 이상이며, 평균 연령은 74세입니다.

4년 전 신장암으로 신장을 떼 낸 환자같이 암을 앓았거나, 암을 앓고 있는 환자가 3명, 천식이나 폐렴이 있는 폐 질환자가 3명, 심장 판막질환자가 1명입니다.

지병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병이 없다면 치사율이 훨씬 낮고 증상도 약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김성한/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기저질환이 없는 저희 같은 의료진이나 일반 사람은 5% 사망률이 되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면역학 전문가인 미국 조지타운대 대니얼 루시 교수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니얼 루시/美 조지타운대 의료센터 교수 : 메르스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건 아닙니다. 2003년 유행한 사스나 독감, 홍역보다 전염력은 약합니다.]  

루시 교수는 또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증상은 대부분 약하거나 없을 수도 있다며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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