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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16시간 조사…"성완종 2억 메모는 거짓"

<앵커>

어제(8일) 검찰에 나온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홍 의원은 숨진 성완종 전 회장에게 2억 원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16시간 넘게 검찰 조사받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 새벽 4시 50분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홍 의원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2억 원 수수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 마지막으로 쓰라고 해서 '성완종 씨의 명복을 빈다' 이렇게 썼고요, '그러나 메모는 사실이 아닙니다' 이렇게 썼습니다.]

홍 의원은 대선과 총선 자금 관련 의혹에 대해서 철저히 소명했지만, 검찰로부터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홍 의원을 상대로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으로부터 2억 원을 건네받은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당시 홍 의원은 박근혜 후보 캠프의 조직총괄 본부장으로 활동해 불법 대선 자금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검찰은 변호인 없이 홀로 출석한 홍 의원의 소명을 충분히 듣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결정적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검찰은 홍 의원에 이어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 답변을 검토한 후 소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의혹을 규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마무리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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