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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고교생 첫 환자 발생…안정적 상태 유지

<앵커>

어제(8일) 처음 확인된 10대 환자는 안정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이경원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지난달 27일 입원했던 16살 남자 고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받기 위해 하루 전날 응급실에 갔다가 14번째 환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건당국은 이 학생의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수술 후에 약간의 미열이 있기는 했지만, 메르스를 대표하는 그런 증상은 별로 없고, 현재는 6월 1일 이후에는 발열 없이 건강한 상태입니다.]

병간호를 했던 50대 아버지도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 학생은 병원에 입원한 뒤로 학교를 방문한 적은 없고, 친구들도 문병한 사실이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10대 학생의 감염에 주목하는 이유는 모든 전염병의 사회확산 첫 고리가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12년 전 유행한 사스와 달리 나이가 어릴수록 감염률이 낮은데, 학계는 정확한 이유를 아직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어릴수록 감염 확률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던 영국 연구진도 질병이 있는 어린이는 면역 체계가 특히 약하기 때문에 메르스에 감염되기 쉽고, 감염은 곧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습니다.

의료진 가족이나 삼성 서울병원을 방문했던 학생 등 서울에서 자택 격리된 학생은 6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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