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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서도 2명 1차 양성…"삼성 서울 방문했다"

<앵커>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40대 2명이 메르스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명은 모두 지난달 삼성 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적이 있어 메르스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1차 검사 양성 환자가 나왔습니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원주에 거주하는 40대 2명이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바 있어서, 당시 14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정부가 공식 확인한 메르스 환자는 모두 87명입니다.

사망자는 6명으로 50대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7, 80대의 고령자입니다.

보건 당국은 환자 가운데 10명은 건강 상태가 불안정하고 이 가운데 1명은 위독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환자들은 격리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상태가 호전됐다 악화됐다를 반복하는 상황입니다.]

누적 환자가 87명으로 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메르스 환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가 됐습니다.

평택 성모병원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으면서 보건당국은 일단 1차 유행이 끝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한감염학회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시작된 2차 유행이 더 번지지 않도록 폐렴으로 입원한 모든 환자에 대해 메르스 전수 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14번째 환자를 단순 폐렴 환자로 진단해 격리가 늦어진 게 2차 유행의 원인이 됐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격리된 사람은 2천 500명을 넘어섰고, 격리에서 풀린 사람은 583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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