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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면 감염률 낮다? '연소자 감염' 퍼질라

<앵커>

이 화면은 지금까지 발생한 메르스 확진 환자를 나이별로 정리한 화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정중앙에 선 환자가 50세 일 정도로 감염자의 연령은 꽤 높은 편이죠. 그런데 오늘(8일) 10대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서 청소년과 어린이 전파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국 연구진은 메르스 환자 가운데 14세 이하가 3%에 불과했고, 이들의 치사율도 18%로 낮아서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10대 학생의 감염에 주목하는 이유는 모든 전염병의 사회확산 첫 고리가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환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삼성 서울병원에 줄곧 입원해 학교를 방문한 적이 없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친구들도 문병한 사실이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친구나 학교에서 혹시 방문해서 노출이 있을까에 대해서 확인을 했고요, 그 부분은 전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12년 전 유행한 사스와 달리 메르스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나이가 어릴수록 감염률이 낮습니다.

어린이나 청소년이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중동에서 통계는 그렇게 나왔지만 학계는 정확한 이유를 아직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엄중식/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교수 : 어쨌든 어린이들의 발병은 적다라는 게 사스와 조금 다른 점이고.]  

어릴수록 감염 확률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던 영국 연구진도 질병이 있는 어린이는 면역 체계가 특히 약하기 때문에 메르스에 감염되기 쉽고, 감염은 곧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습니다.

의료진 가족이나 삼성 서울병원을 방문했던 학생 등 서울에서 자택 격리된 학생은 6명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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