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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대상만 600명…'서울 병원' 명단 공개 추진

<앵커>

서울의 이 대형 종합병원의 응급실을 거쳐가서 집중 감시해야 될 사람은 모두 600명이 넘습니다. 전국에서 환자가 몰려드는 대형병원이어서 걱정이 더 큽니다. 보건당국은 이르면 내일(7일) 이 병원의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을 포함해 7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수원시가 확진 환자로 발표한 40대 남성과 1차 양성 반응이 나온 서울 중구 의회 직원을 더하면 벌써 9명이나 감염된 겁니다.

그동안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환자가 빠르게 늘어난 이유는 중소병원에서 감염관리를 소홀히 한 탓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김우주 교수/지난 1일, 정부 브리핑 : 대학병원 규모는 아니고, 중소병원 규모이다  보니까 그런 감염관리에 대한 충분하지 못한 상황도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하지만 국내 최고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에서 감염자가 잇따르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을 포함해 집중 감시를 해야 할 사람이 단순 방문자까지 포함해 모두 600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 대형병원의 경우 전국 각지에서 환자가 모이기 때문에 감시 대상자를 일일이 추적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사실상 보건당국의 역량만으로는 방역이 어려워진 건데 방역에 실패할 경우 메르스가 전국으로 확산 될 위험도 있습니다.

유럽 질병관리통제센터는  한국 방문 후 호흡기 증세가 심하면 메르스를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명단 공개는 이른 시기 안에, 이르면 내일 되도록 빨리 공개하기로 추진키로 동의를 하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병원 내 감염이지 아직 우려했던 사회 감염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병원 내 감염이 외부로 전파되지 않도록 얼마나 잘 차단하느냐가 메르스 저지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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