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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병원서 3차 감염…확산 우려

<앵커>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의사가 3차 감염된 데 이어 환자의 보호자 2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에서 3차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형병원에서 의사 1명에 이어 2명이 추가로 메르스 3차 감염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확진 환자는 지난달 27일 이 병원 응급실에서 잠시 치료를 받은 남편을 따라온 70세 여성과 수원에 사는 45세 남성입니다.

45세 남성은 지난달 29일 이 병원 암 병동에 있는 어머니를 병문안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수원시는 밝혔습니다.

지난달 27일 이 병원 응급실에 14번째 환자가 이송된 이후 3차 감염된 환자는 이 병원 의사를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27일 이 병원 응급실에 어머니를 병문안 간 서울 중구 의회 직원도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 병원에서도 환자 발생 이후 방역망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지난달 30일 14번째 환자의 확진 판정 이후 의료진 49명과 가족 3명만 격리 조치 됐습니다.

14번째 환자 바로 옆 병상에서 환자를 진료한 30대 의사와 환자 보호자는 격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2m 이내 1시간 이상 접촉한 밀접 접촉자가 아니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보건당국은 뒤늦게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이 병원 응급실에 있었거나 들렀던 600명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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