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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학의 0시 인터뷰] 과학수사 60년…어디까지 왔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설립된 것은 지난 1955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딱 60년이 지났습니다. 지금 우리의 과학수사는 어디에 와 있을까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중석 원장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국과수라는 말이 더 귀에 익었어요. 국과수 60년이면 환갑인데, 어떻습니까? 우리 과학수사 참 많이 발전했죠?

[서중석/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 네 그렇습니다. 과거 20~30년 전만 해도 미국이라든지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 저희가 유학을 가서 기법을 배워온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2004년 쓰나미, 그리고 서래마을 사건 등 이런 여러 가지 사건을 거치면서 국과수의 기술이 세계 탑 오브 더 탑, 최고에 올랐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게 되었고, 이것을 저희 선배님들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국제과학수사 엑스포 있었죠? 그때 반응이 좋았다고 들었는데 그 말씀 먼저 해주시죠.

[서중석/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 네 작년에 코엑스에서 세계과학수사 학술대전을 저희들이 세계 2천 여명의 석학들을 모시고 개최했었는데, 저희들이 발표했던 여러 가지 감정결과, 감정툴 이런 것들이 선진국에 있는 과학자뿐만 아니라 많은 과학자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같이 공유하고 싶어 하고, 또 구매하고 싶어 하고, 그 결과 이런 엑스포로 인해서 이번에는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CEO급들을 초청해서 엑스포를 열었습니다.]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나요?

[서중석/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 네, 이미 말레이시아에는 수출을 하기 시작했고요, 방글라데시는 저희가 시스템 구축을 해드렸고, 올해부터 3년간은 스리랑카에 저희들이 국과수를 만들어주게 되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배우러 오고 또 이렇게 기술까지 전수한다니 대단한 일인데요, 특히 여러 분야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가장 우리의 장점, 발전된 분야라면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서중석/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 저희 연구원은 유전자 분야 , 그 다음에 영상을 비롯한 디지털 분야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고, 그래서 이번에 세월호 사건 때 유전자 개인 식별을 6시간에서 8시간 만에 해내는 아주 성공적인 사례가 있고요.]

과거에는 풀지 못했지만 지금 발달된 기법으로 해결한 사건들도 있지 않습니까?

[서중석/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분야는 유전자 분야가 데이터화되고 되고 그렇게 해서 10~20년 전에 벌어진 문제를 전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서 검거하고 있는 것이 국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과학 발전의 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장께서도 워낙 오랜 세월 법의관으로, 또 다양한 사건도 해결하셨고 방송에도 상당히 많이 나오셨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궁금한데요.

[서중석/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 여러 가지 사건이 기억이 납니다만, 고 노무현 대통령 검안이라든지 박왕자 씨 사건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사실 작년에 있었던 유병언 사건은 정말 어렵고, 힘들고,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도 높았고요) 그랬습니다.]

끝으로 큰 사건이 나오고 그러다 보면 국과수에 인력이 너무 적고, 또 환경도 열악하고 이런 면이 있는데, 국과수 원장으로서 보완해야 될 점 등을 정리해 주시죠.

[서중석/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 이번에 행자부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발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0년까지 금년에 확보된 인원 말고도 약 113명의 전문가를 충원하기도 돼 있고, 예산도 과거에 비해서 많이 늘어났습니다. 더 열심히 저희들을 믿어 주시면 최선을 다해서 감정을 해드리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희들도 국과수가 있어서 완전 범죄는 없다, 그렇게 믿고 있겠습니다. 멋진 활동 부탁드리고 늦은 시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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