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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 학교 1천 곳 넘어…강남 학원가도 썰렁

<앵커>

3차 감염자 가운데 아직 병원 밖 감염자는 없습니다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학교들이 속속 휴업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1천 곳 넘는 학교가 휴업을 결정했고 사교육 1번지라고 하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도 불이 꺼졌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일대 학원가입니다.

평소엔 학원마다 통원 차량과 학생들로 크게 북적였지만 오늘(4일)은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학원 건물 관리자 : (학부모 차량이) 꽉 차서 여기까지 주차했거든요. 여기 도로까지 주차했는데 오늘은 (텅 비었어요.) 메르스 때문에 엄마들이 (학생들을) 안 보내는 거죠.]  

대치동 주변 초등학교는 대부분, 강남구 일대 초등학교는 절반가량이 휴업에 들어갔고 인근 학원들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학원 관계자 : (학부모들에게) 전화도 오고 문자가 오고요. 이번 주까지는 쉬겠다는 문자가 많을 때는 20명~30명….]  

일부 학원에서는 학원에 손 소독제나 위생장비를 갖춰 안심해도 된다는 문자메시지까지 보냈지만, 불안감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초등생 학부모 : 학원이 일단 대치동이 중심이다 보니까 (학생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오거든요. 학원에서 휴원을 하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아이를) 안 보내고 있습니다.]  

휴업하는 학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휴업에 들어간 학교는 1천160여 곳으로 어제보다 620여 곳이나 더 늘었습니다.

교육부와 복지부는 격리 대상자 가운데 학생과 교원 숫자를 놓고 200명 넘게 차이 나는 자료를 발표해 오늘도 엇박자 행보를 보였습니다.

오늘 수능 모의평가는 예정대로 치러졌지만, 900명에 가까운 학생이 응시를 포기했습니다.

이번 주말 예정된 대입 수시모집 설명회도 줄줄이 취소돼 교육 현장의 불안감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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