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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500여 곳 휴업…행사도 줄줄이 취소

<앵커>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휴업을 결정한 유치원과 학교가 500곳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초등학교 6곳과 강북의 중학교 1곳이 오늘(4일)부터 이틀간 휴업에 들어갑니다. 학교 근처 주민 가운데 메르스 자가 격리자가 있다며, 학부모들이 강하게 요구하자 학교장이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휴업 초등학교 교사 : 학부모들이 너무 불안해하니까 계속 아침부터 전화가 오는 거죠. 학교를 보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고…]

어제(3일)까지 휴업을 결정한 유치원과 학교는 전국적으로 544곳, 이중엔 대학교 4곳도 포함됐습니다. 대부분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와 일부 교육청이 예방차원에서 휴교나 휴업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면서 임시 휴교 조치를 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늘 치러질 수능시험 모의평가는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선 이번 달에 예정돼 있던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 등 각 학교의 단체 활동 1046건 중 80% 이상이 연기되거나 취소됐고, 삼성도 신입사원 수련 대회를 미뤘습니다.

국방부는 가족이나 본인의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입대자를 귀가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음주 측정을 하다 메르스가 감염될 수 있으므로 확진 환자 발생 지역에선 차량 검문 방식의 음주단속을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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