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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게임이야? 형식 넘어 스토리로 뜬다

<앵커>

영화나 연극, 게임 같은 문화 장르는 각자 고유의 형식을 갖추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하나의 스토리로 묶이면서 이런 장르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들이 관객석을 바라보며 온몸으로 연기를 펼칩니다.

영화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고전 무용과 창도 담겨 있습니다.

연극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배우의 표정 하나하나 클로즈업할 수 있는 영화 촬영기법도 도입했습니다.

[장동홍/스크린 연극 '혜경궁 홍씨' 감독 : 연극은 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한정된 인원이 볼 수밖에 없고, (영화관에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훌륭한 연극 작품들을 봤으면 좋겠다고 하는 의도로…]  

주인공이 장애물을 뛰어넘고, 건물에 잠입하면서 사라진 형을 찾는 미션을 수행합니다.

언뜻 영화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게임입니다.

컴퓨터 그래픽 위주였던 기존 게임들과 달리, 실제 배우와 현장을 촬영해 게임 전체를 실제 영화처럼 만들었습니다.

[정민채/'시네마게임' 제작사 대표 : 지금까지 영화나 이런 드라마 쪽에서 쌓아온 그런 연출 방식, 그런 영상미 노하우들을 가져 왔을 때 게임이라는 장르가 좀 더 확장되고…]  

외국에서는 게임 속에서 목소리를 빌려준 성우들을 아예 무대로 불러내, 연극으로 만드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스토리와 감동을 전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면서 영화와 연극, 게임이라는 전통 장르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박영철,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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