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세계 첫 연합사단 창설…한강 이북 지킨다

<앵커>

오늘(3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세계 최초의 2개국 혼성사단인 한미연합사단이 창설됐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하자는 건데 내년 주한 미군 평택 이전 이후 한강 이북 지역의 전력 공백도 감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한미 양국 병사들이 한미연합사단 편성식장에 입장합니다.

미 2사단을 모체로 창설된 한미연합사단은 세계 최초의 2개국 혼성사단입니다.

사단장은 미 2사단장이 겸임하고, 한국 육군 준장이 부사단장을 맡는 연합 사단은 북한 위협에 대한 억지력 확보가 목표입니다.

[김현집/육군 제3야전군사령부 사령관 : 한미연합사단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며 도발 시에는 철저하게 응징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평시엔 우리 육군 장교와 미 2사단 장교들이 함께 근무하는 참모부 형태로 유지됩니다.

전시엔 육군 기계화 1개 여단이 연합사단으로 편성돼 미군과 합동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티오도어 마틴/한미연합사단장 : 미군 전투 부대 구조 개편과 함께 한미연합사단에 대한 준비를 했고, 그만큼 한반도 내 방위력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한미연합사단은 특히 유사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제거와 같은 특수임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전시 연합 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연합사단 창설에 합의했습니다.

내년 주한미군 평택 기지 이전 이후 한강 이북 지역의 전력 공백 우려와 안보불안 심리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