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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관광객 급감 우려…내수 직격탄 되나

<앵커>

가뜩이나 침체된 우리 경제가 메르스 확산까지 덮치면서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 관광객들이 줄기 시작해서 유통과 관광업계는 매출이 급감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손님들에게 손잡이를 소독한 쇼핑카트를 일일이 나눠줍니다.

[채원현/대형마트 직원 : 고객님들이 제일 많이 사용한 게 아무래도 카트랑 바구니이다 보니까 저희도 소독제로 손잡이를 한 번 더 닦아서 소독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드는 명동의 가게들은 매출 감소 조짐이 보인다며 울상입니다.

[김승현/명동 편의점 직원 : 메르스에 대한 불안과 중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적어지면서 전체적인 방문객 수가 줄어들 것 같습니다.]  

메르스 발생 이후 우리나라 여행을 취소한 중국과 타이완 관광객만 지금까지 2천500명, 여행업계는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지난 2009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9%나 급감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들의 최근 닷새 동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었습니다.

대형 사업장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쌍용자동차는 평택공장 직원 1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사무실 직원 20명을 귀가시켰고,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도 해외 출장 등으로 감염이 우려되는 일부 직원들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정부는 메르스 확산이 내수 회복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어 경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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