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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거부권 행사하면 국회 파행 불사"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시사 발언에 야당은 오늘(2일)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회가 파행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배를 솎아내는 농사 체험에 나섰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조금 더 키워서 잘라내면…(그러면 양분 소모량이 많아지죠…)]  

새정치연합은 재보선 참패 이후 계속돼온 당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오늘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회법 개정안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청와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도, 내부 단합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전제 장치가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새정치연합은 특히 국회법 개정안을 여야가 함께 통과시켰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청와대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기정/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 정말로 거부권이 행사돼서 6월 국회에 파행이 온다면 이는 온전히 청와대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국회 파행으로 민생과 경제법안 처리가 또다시 미뤄질 경우 야당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 때문에,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실제로 거부권이 행사될 경우의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오는 8일부터 사흘 동안 열릴 예정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거부권 행사 여부가 결정되기 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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