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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맞고, 또 맞고…신음하는 독수리

<앵커>

지난주 프로야구에서는 유난히 한화의 주력 선수들이 투구에 맞고, 타구에 맞아 신음했습니다. 이제는 투수뿐 아니라 야수진의 보직까지 파괴되고 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에서 최고 타율을 기록 중인 김경언이 종아리에 투구를 맞고 교체되더니, 다음 날에는 최다 안타 1위 이용규가 3경기 연속 공에 맞아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주력 외야수 2명이 빠지면서 김성근 감독은 파격 용병술을 꺼내 들었습니다. 2루수 정근우를 중견수에 세우고, 상대 타자에 따라 좌익수와 우익수를 수시로 바꿔가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팀 내 최다승 투수 안영명까지 타구에 맞고 교체돼 '야신'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방망이를 두 동강 내고, 병살타를 친 뒤에는 헬멧을 집어 던져 엉뚱한 곳에 화풀이합니다. 때 이른 무더위 탓인지 짜증 내는 선수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LG 황목치승의 이른바 '미꾸라지 주루플레이'에 허를 찔렸던 롯데가 놀라운 학습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그것도 거구 황재균이 다소 어설프지만 잽싸게 몸을 낮춰 간발의 차로 병살 위기를 넘겼습니다.

홈런왕 경쟁이 뜨겁습니다. NC 테임즈가 3연타석 홈런으로 선두에 나선 가운데, 넥센 박병호가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3개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대망의 400홈런에 도전하는 이승엽은 이번 주 포항에서 대기록 사냥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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