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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 인상하면 광고 2천억 원 축소"

<앵커>

KBS 수신료 인상안이 1년 넘게 국회에 계류 중인데요, KBS가 오늘(1일) 수신료를 인상하면 연간 2천억 원 규모의 광고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고가 없는 BBC나 NHK 같은 외국의 공영방송과 달리, KBS는 기형적인 재원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재원의 39.8퍼센트가 광고로 채워져 37.3퍼센트인 수신료보다 오히려 비중이 큽니다.

월 2천 500원인 KBS 수신료는 지난 1981년부터 35년 동안 동결됐습니다.

수신료를 4천 원으로 인상하는 안이 지난해 3월 국회에 제출됐지만, 1년 넘게 계류 중입니다.

KBS 조대현 사장은 기자 회견을 갖고, 수신료가 인상되면 연간 6천억 원 수준의 광고수입을 4천100억 원 수준으로 동결해, 2천억 원 규모의 광고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대현/KBS 사장 : KBS가 백 퍼센트 공적재원으로 가려고 하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유관기관과 협력해 (방안을)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KBS 2TV의 경우 평일 새벽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주말은 오후 2시까지는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도 높은 자구 노력으로, 2천600억 원을 절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가 내놓은 광고 폐지안과 자구 노력, 그리고 공정성 확보 방안에 대해, 국회와 국민이 어떤 평가를 내리느냐가 수신료 인상의 중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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