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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NC 벤치클리어링…'대리 퇴장' 놓고 시끌

<앵커>

어제(27일) 프로야구 NC와 두산이 집단 몸싸움을 펼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산 장민석 선수의 이른바 대리 퇴장으로 야구계가 시끄럽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주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산 오재원이 공이 들어오기 직전 타임을 요청하고 타석에서 벗어나자, NC 해커 투수가 허공에 공을 던지며 불만을 나타냅니다.

오재원을 1루 땅볼로 처리한 뒤에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타석에 들어서라"라며 영어로 소리를 질렀고, 욕설로 오인한 오재원이 격분하면서 두 팀 선수들이 몰려나왔습니다.

바로 그때 해커를 향해 공이 날아들면서 분위기는 더 험악해졌습니다.

심판진은 두산 더그아웃에서 공을 던진 사람을 찾았고, 박건우와 민병헌이 차례로 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주심은 장민석의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공이 날아드는 순간 장민석은 공과는 다른 방향에서 해커에게 돌진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두산 코칭스태프가 주전인 민병헌을 보호하기 위해 후보 장민석을 희생시켰다며 명백한 대리 퇴장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민병헌은 오늘 자신이 공을 던졌다며 사죄했습니다.

KBO는 민병헌에게 3경기 출장 정지를 내렸고 구단에는 엄중경고했습니다.

민병헌과 오재원은 오늘 경기 직전 해커와 만나 화해의 악수를 나누며 앙금을 씻어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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