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횡령 혐의' 조인철 유도 국가대표 감독 영장

<앵커>

유도 국가대표팀 조인철 감독에게 사전 구속 영장이 신청됐습니다. 3년 전 교수로 있던 대학에서 훈련비 1억 2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인데 조 감독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밝힌 조인철 감독의 횡령 혐의 액수는 1억 2천만 원입니다.

조 감독이 교수로 있는 대학에서 지난 2012년 3월부터 8월까지 지급한 선수 육성금, 훈련비, 행사비 중 일부를 조 감독이 빼돌렸다는 것입니다.

당시엔 국가대표 감독은 아니었습니다.

조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된 것은 직후인 2012년 9월입니다.

경찰은 조 감독이 식당 등을 운영하는 선배한테 가짜 영수증을 받아 대학에 제출하는 식으로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 감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받은 후원금을 쓴 것이지, 공금을 횡령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개인 후원금임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인철/유도 국가대표 감독 : 개인이 후원한 돈이지 공금을 제가 받아서 쓴 게 아닙니다. 학교 선배들이나 지인들, 그분들이 저 개인을 보고 준 것이지, 공금으로 준 것이 아닙니다.]  

조 감독은 선수 시절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동메달을,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두 차례나 우승했습니다.

대한유도회는 조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자격을 정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