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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세대·20대 비정규직 늘었다…임금 격차 확대

<앵커>

이렇게 노정 간, 노사 간 갈등이 갈수록 커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가 자꾸 줄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비정규직이 600만 명을 넘어섰고, 특히 은퇴세대인 60대와 20대 청년 비정규직이 많이 늘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비 업무를 하는 올해 61살의 파견 근로자 유 모씨.

200만 원이 안 되는 급여로 가족 네 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파견 근로자 : 쓰다 보면 돈이 또 모자랄 때 있고 좀 남을 때도 있고 그래요.]  

올해 26살의 비정규직 근로자 유 모 씨.

직장 경력 3년이지만, 급여는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 : 150만 원을 제가 가져가는 거죠. 방값 내야 하고, 집에서 먹지 않으니까 식비도 더 많이 나가서 힘들어요.]  

지난 3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01만 명.

1년 전보다 10만 명 늘어난 가운데, 60세 이상과 20대에서 증가 폭이 컸습니다.

퇴직 이후 생활자금을 벌기 위해 비정규직으로 일하거나 사회생활을 비정규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의 평균 월급은 146만 7천 원으로 정규직보다 124만 6천 원이나 적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증가액 3만 5천 원은 정규직의 25만 9천 원에 크게 못 미칩니다.

[이장원/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정규직하고 비정규직이 원하청 관계로 묶여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임금을 비교해서 같은 비율만큼은 올라갈 수 있도록.]  

전문가들은 특히 청년층에 비정규직이 많으면 전문성을 키울 수 없어 국가 경쟁력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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