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여름 같은 더위에 여름 상품의 성수기가 2~3주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빙수 매출이 크게 올랐고 삼계탕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빙수 전문점입니다.
한낮 땡볕 더위를 피해 온 사람들로 가게가 만원입니다.
[곽아영/경기도 고양시 : 너무 햇빛도 따갑고 너무 덥고 그래서 얼음 들어간 시원한 거를 먹고 싶었어요.]
최근 일주일 이 전문점의 빙수 매출은 한 주 전보다 40%나 뛰었습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위는 편의점 인기 메뉴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청량감이 있는 탄산음료와 이온음료 판매가 부쩍 늘었고, 얼음 컵에 음료를 넣어 마시는 제품이 음료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유현철/편의점 담당자 : 대표적인 여름 상품인 얼음 음료의 경우 매출 성수기가 예년보다 2~3주 앞당겨졌습니다.]
여름철 보양식 시장도 예년에 비해 2주 이상 이르게 성수기를 맞았습니다.
점심시간 삼계탕 가게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계속 땀이 흐르지만 이열치열, 삼계탕 한 그릇으로 더위를 잊습니다.
[석원우/직장인 : 추어탕이나 삼계탕이나 이런 것 위주로 보양할 때 많이 먹고 있죠. 땀으로써 더위를 잊는 것 같아요.]
대형마트에서는 직접 끓여 먹는 간편 보양식과 빙수 기계 같은 제품들의 판매가 최근 5, 60%씩 늘었습니다.
빨리 다가온 더위에 먹거리 시장은 벌써 한여름을 방불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