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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보다 3배 비싸"…외국인 성형수술비 공개

<앵커>

지난해 우리나를 찾아 성형수술을 받은 외국인은 3만 6천 명에 달합니다. 그런데 불법 브로커에 당해 바가지를 쓰거나 의료사고까지 당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정부가 외국인 환자를 위해 적정한 성형수술 비용이 얼마인지 공개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를 찾은 한 30대 중국 여성입니다.

수술을 잘한다는 지인들의 말을 듣고 우리나라를 찾았지만, 수술비가 너무 비싸다고 말합니다.

[중국인 성형환자 : 성형 의료 수준이 높아서 비싸도 한국에 와요. 수술비가 한국사람보다 3배 이상 비싸다는 건 우리도 다 알고 있어요.]

수술비가 비싼 이유 중 하나는 국내 실정을 잘 모르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브로커가 활개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최근 중국 관광객들에게 성형수술을 알선하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브로커 11명을 구속하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정부와 성형외과 의사회가 성형 항목별 수술비를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쌍꺼풀 수술비는 150만 원에서 250만 원, 코 수술은 350만 원에서 400만 원을 비롯해 대표적인 성형수술 45개의 최저가와 최고가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수술 시간은 물론 회복까지 걸리는 기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배병준/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다 보니까 이제 불법 브로커들이 그러한 점을 악용을 해서 진료비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편취한다든지.]  

정부는 성형수술 비용 정보를 메디컬 코리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앞으로 다른 질환의 진료비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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