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백서 발표…"한반도 불안정이 안보 위협"

<앵커>

중국이 새로운 군사 전략을 담은 국방백서를 발표했습니다. 처음으로 한반도 불안정에 대한 우려를 명시했고 중국의 안보위협으로 미국과 일본을 꼽았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국방부가 2년 만에 발표한 국방백서입니다.

중국의 군사전략이란 제목이 달린 올해 국방백서엔 중국에 유리한 안보정세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군사력을 사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에 존재하는 불안정과 불확실 요인이 중국안보에 불리한 영향을 가져온다고 명시했습니다.

중국이 국방백서에 한반도 불안정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이례적으로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과 일본의 군사·안보 정책 조정을 중국의 안보 위협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미국과 일본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나선 겁니다.

중국군은 육·해·공군의 전력을 강화하고 해군 작전범위를 근해에서 원양으로 넓히겠다는 방침도 발표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갈등이 고조된 남중국해를 염두에 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양위쥔/중국 국방부 대변인 : 국방력과 작전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군의 책임이고 의무입니다.]

중국은 방어 위주의 군사전략을 공격과 방어를 겸한 전략으로 바꾸고 우주군을 창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