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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 배재학의 0시 인터뷰]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 '개도국 교육 원조 왜 필요한가?'

<앵커>

15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교육 국제회의 '2015 세계교육포럼'이 지난주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도 참여해 개발도상국 교육분야 원조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벌였는데요.

이 시간에는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세계 교육 포럼’, 15년마다 하는 큰 행사인데,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그 부분부터 설명을 좀 해 주시죠.

[김영목/코이카 이사장 : 국제회의가 이런 규모로 열리는 것이 별로 없고, 15년 마다 열리기 때문에, 보통 2~3년 마다 열리는 국제회의와 의미가 다릅니다. 세계 교육 포럼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열리느냐 하면, 교육이 한 나라에만 관계되는 것이 아니고, 전체적인 세계 평화와 안정, 그리고 특히 개도국이 세계적인 조류에 합류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 이렇게 국제 규모로 하고, 올해 교육 포럼에서는 지난 15년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15년간은 무엇을 목표로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학교 밖 아동 지원에 관한 기본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김영목/코이카 이사장 : 우선, 교육의 목표가 '모든 사람을 위한 교육', 즉 교육에서 낙오되지 않는 그런 교육을 지향하고 있고, 카타르 모후가 설립하신 EAA 재단이 학교 밖 아이들을 위한 사업을 해왔고, 전 세계적으로 약 6천만 명이 낙오돼 있는데, 이 중 100만 명 이상에, 지난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교육의 기회를 주는 혁혁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이분들의 제안을 받아 같이 협력해서 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코이카는 개도국뿐만 아니라 분쟁지역에서도 교육 사업을 펼쳐오셨는데, 구체적으로 설명 좀 해주시죠.

[김영목/코이카 이사장 : 과거에 저희가 베트남에 전쟁의 상처를 씻기 위해서 중부에서, 전쟁이 치열했던 지역에서 저희가 초등학교를 수십 개를 만들고, 기여를 조금 했고,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 같은 경우, 전쟁이 한창 일어나고 있는 분쟁 지역에 저희가 직업기술 교육을 해서 그 사람들이 취업을 100% 하고, 시민단체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수단이나 예멘, 소말리아 같은 데까지 찾아가서 교육사업을 하면 저희가 그분들을 후원하고 같이하고 이렇게 해 왔습니다.]

한국형 ODA, 공적개발원조 모델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어떤 장점이 있나요.

[김영목/코이카 이사장 : 힘든 나라에 가보면, 저희 어렸을 때 생각이 나거든요. 그것이 그대로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저희는 생생한 메모리를 갖고 있어요. 그런 경험에다가 정성, 그리고 저희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결합해서 해줄 수 있는 나라가 별로 없거든요. 그것이 저희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코이카의 역점 사업 좀 설명해 주시죠.

[김영목/코이카 이사장 : 제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한국의 대외 원조는 아직 역사가 짧고, 선진국들이 하는 만큼의 고도의 측정이나 방법론이 발전돼 있지 않고, 규모도 작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일본이나 영국, 독일 못지않은 체제를 가져야겠다, 그리고 많은, 교육, 과학기술 농업 등 모든 분야에서 역량을 한 플랫폼으로 엮어서 성장의 혜택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기술 이전도 해 드리고, 이런 사업들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 할 일이 많으시네요. 코이카에서 하는 사업들이 결국은 우리의 힘, 국력을 보여주는 것인데, 앞으로도 뜻깊은 사업 많이 하셔서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늦은 시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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