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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몬스터' 안병훈, "세계 최고 수준" 찬사

'한국산 몬스터' 안병훈, "세계 최고 수준" 찬사
<앵커>

안병훈 선수가 유럽골프 메이저대회를 정복하면서 한국 남자 골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장타에 정교함까지 갖춰서 '차원이 다른 승부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안병훈은 어린 시절부터 워낙 체격이 건장해 부모가 잡았던 탁구 채 대신 골프채를 잡고 꿈을 키웠습니다.

[안재형/안병훈 아버지, 탁구 국가대표팀 코치 : 체격이 탁구 하기에는 조금 부적합한, 특히 하체가 비대하고.]

종목은 달라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여러 장점이 골프 인생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탁월한 손 감각과 압박감을 이겨내는 집중력은 안병훈의 선천적인 능력으로 꼽힙니다.

[손 감각이 좀 닮지 않았나, 승부욕은 너무 지나쳐서 탈이라고 할 정도로.]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무엇보다 186cm, 95kg의 우람한 체격에서 뿜어내는 최장 360야드의 장타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올 시즌 장타력 기록에서도 안병훈은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에 앞서 있습니다.

여기에 아이언샷과 쇼트게임 능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3년 동안 2부 투어에서 눈물 젖은 빵을 씹으며 인내심을 키워 정신적인 면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안병훈은 오는 10월 프레지던츠컵 출전 랭킹을 9위까지 끌어올려 벌써부터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도 자오즈민 아들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한중 혼혈 선수의 활약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차원이 다른 새로운 에이스의 등장으로 한국 남자골프는 모처럼 가뭄에 단비를 만났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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