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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남자 열풍…주방용품 구매에 '큰손'

<앵커>

'나도 한 번 요리해볼까.' 요즘 방송마다 요리하는 남성들이 나오면서 요리에 관심을 갖는 남성분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주방용품을 구매하는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식품회사의 요리 교실, 강의를 듣는 남성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꼬치구이.

캠핑 자리에서 깜짝 요리 솜씨를 뽐내기 위해 짬을 내 배우는 겁니다.

[김태성/회사원 : 가족들하고 요즘 캠핑이 유행이 되다 보니까 캠핑가서 남자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 '아, 저도 나중에 저렇게 하고 싶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한 데다 가족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요리하는 남성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각종 방송에서 요리하는 남성들의 모습이 잇따라 화제가 된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최근 한 달간 남성 가입자의 주방용품 구매량을 조사했더니 지난해보다 31%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 가입자들은 밀가루나 소스 같은 요리 재료도 지난해 1분기 보다 70%나 더 많이 구매했습니다.

[김치호/회사원 : 튀김용 젓가락이라든지 냄비라든지 이런 것들도 좀 관심 있게 보게 되고, 무슨 요리를 할 때 어떤 게 필요하다라는 걸 느끼게 되니까.]  

아빠는 가족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혼자 사는 남성은 자신을 위해, 요리하는 남성들이 주방용품과 식료품 시장에서도 무시하지 못할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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