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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매서운 아지랑이…때 이른 '5월 폭염'

<앵커>

요즘 날씨를 보면 한여름과 다를 게 없죠. 때 이른 5월 폭염으로 오늘(26일) 경남 밀양의 기온이 35.5도까지 치솟았고 폭염주의보는 영남과 호남, 강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끌어올린 지하수로 도로의 열기를 식히는 클린로드 시스템도 가동됐습니다.

도심 빙수 가게는 더위를 식히러 온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이정순/대구 동구 : 파라솔을 써도 얼굴이 화끈화끈 거리고 바람 한 점이 없네요. 많이 더워요.]  

서울 기온도 올해 처음으로 30도를 넘었습니다.

[김보겸/서울 중구 : 햇볕도 강하고 살갗도 탈 것 같이 캠퍼스 안이 더워요.]  

오늘 밀양 기온은 35.5도, 강릉 33.9도, 광주 33.1도까지 오르면서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폭염주의보는 영남에 이어 전남과 강원 남부로 확대됐습니다.

5월 폭염의 주원인은 강한 햇볕입니다.

연일 맑은 날씨에 강한 햇볕을 막아주는 구름이 없어 한낮의 지면 온도가 50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버스정류장 그늘 온도와는 10도 이상 차이가 납니다.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는 공기가 강한 일사에 의해 점점 뜨거워져 동쪽 기온이 더 높습니다.

[박영연/기상청 위험기상대응 팀장 : 금요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가 넘는 더위가 이어지겠고 주말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이 끼면서 더위가 주춤하겠습니다.]  

강한 일사로 자외선 지수가 당분간 피부에 화상을 일으킬 수 있는 '매우 높음' 수준이어서 외출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김덕래 TBC,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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