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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백수오는 5%…157개 제품은 확인 못해"

<앵커>

시판 중인 백수오 식품 중 진짜 백수오가 들어간 걸로 확인된 제품은 5%에 불과하다고 식약처가 발표했습니다. 국순당의 백세주 제품에도 가짜 백수오 원료가 들어간 걸로 확인돼서 업체가 자진 회수에 나섰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 식품을 포함한 207개 식품 가운데 40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농협 홍삼에서 만든 건강기능식품 '한삼인분'도 포함됐습니다.

진짜 백수오를 쓴 것으로 확인된 제품은 검사대상의 5%인 10개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157개 제품은 제조과정에서 가열과 압력 등으로 DNA가 파괴돼 이엽우피소가 들어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농산물로 유통 중인 백수오는 검사 대상의 60%가 가짜였고, 의약품 4건에서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됐습니다.

국순당의 백세주는 제품에선 확인되지 않았지만 원료 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나왔습니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제품은 전량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또, 성분을 확인할 수 없는 제품들은 업체가 이엽우피소 없는 걸 스스로 입증하도록 했습니다.

[장기윤/차장, 식품의약품안전처 :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에 대하여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 한하여 판매를 허용하겠습니다.]    

농협은 한삼인분이 시험용 상품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400여 개만 판매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순당은 이엽우피소가 들어간 원료를 쓴 제품뿐 아니라 백수오를 원료로 쓰는 3가지 백세주 모두 자발적 회수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진훈, VJ : 신소영)     

▶ 이제서야 이엽우피소 독성 검사…혼란만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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