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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재용 지배력 강화

<앵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전격적으로 합병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이 34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기업이 탄생했는데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해 탄생하는 회사의 명칭은 삼성물산입니다.

삼성물산 주식 3주당 제일모직 주식 1주 정도를 주는 비율로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흡수하는 방식이지만 창업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아 사명은 그룹의 모태인 삼성물산으로 정했습니다.

합병회사는 삼성물산의 건설과 상사, 제일모직의 패션과 리조트, 식음료가 합쳐져 매출 34조 원의 초대형 기업이 됩니다.

특히 두 회사를 합치면 삼성 바이오로직스 지분을 절반 이상 갖게 돼 그룹 차원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는 바이오 의약 사업의 주도권도 잡게 됩니다.

[윤주화/제일모직 사장 :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의식주와 레저, 그리고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가 합병회사를 정점으로 단순화되면서 합병회사가 사실상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합병회사의 최대주주로서 그룹에 대한 지배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6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한 두 회사는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 자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 이재용 지배력 강화…'부드러운 승계'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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