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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삼킨 대형 물류창고…하늘 뒤덮은 검은 연기

<앵커>

오늘(25일) 새벽 수도권의 한 대형 의류 창고에서 큰 불이 나서 건물 경비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불에 타기 쉬운 의류가 가득 쌓여 있는 곳이어서, 16시간이 지난 오늘 오후에야 불길이 잡혔습니다.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에 있는 제일모직 물류창고 건물에서 불이 난건 오늘 새벽 2시 20분쯤입니다.

6층과 7층 사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불은 창고 안에 보관 중이었던 옷에 붙어 순식간에 번져나갔습니다.

불이 나자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김포 일대의 소방인력 600여 명과 소방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3호를 발령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창고 안에 쌓여 있던 의류가 타면서 내는 화염과 연기가 워낙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박승주/경기 김포소방서장 : 5층만 콘크리트 바닥이 되어 있고, 나머지 층들은 3.2mm 철판으로 구조가 되어있습니다. 쉽게 진입을 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건물 안에서 화재를 확인하려던 경비원 34살 윤 모 씨가 6층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불이 난 현장입니다.

건물 윗부분은 시커멓게 그을렸고 일부는 내려앉았습니다.

5층과 6층, 7층, 3개 층이 거의 다 탔는데, 이곳에는 의류 1천600톤 정도를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진화 작업은 16시간이 지난 저녁 6시쯤에야 마무리됐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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