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나들이 수요 폭발…삼겹살 가격 급등

<앵커>

아직 5월인데 벌써부터 삼겹살 가격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삼겹살 싸들고 나들이 가는 분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한강 둔치 캠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캠핑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음식,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는 삼겹살입니다.

[차봉철/경기도 광명시 : 아무래도 다른 것보다 밖에서 사 먹기에는 부담도 적고요, 애들이나 어른들이나 다 좋아하는 거니까 그래서 저희가 찾는 이유 같아요.]

이렇게 수요가 늘다 보니 삼겹살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의 국산 냉장 삼겹살 100g 가격은 2천500원에 육박해, 한 달 전에 비해 9% 이상 올랐습니다.

[이강인/경기도 고양시 :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올랐죠. 그래서 사 먹기가 부담스러울 정도….]

이달 냉장 삼겹살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100g당 2천78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비쌉니다.

나들이 철을 맞아 수요는 빠르게 느는데 지난해 발생한 돼지 질병 여파로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람들의 삼겹살 사랑은 유별나서 올 들어 4월까지 돼지 등심이나 뒷다리 등 기타 부위 매출은 10% 가까이 줄었는데도 삼겹살 매출은 8% 정도 늘었습니다.

휴가철이 끝나는 8월까지는 삼겹살 수요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삼겹살 가격은 9월 이후에나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