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깨 수술로 시즌을 마감한 류현진 투수가 "미국에 올 때부터 부상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동안 통증을 참고 던졌지만, 상태가 악화돼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왼쪽 팔에 보호대를 차고 회견장에 들어선 류현진은 조심스럽고 솔직하게 입을 열었습니다.
미국 진출 당시 MRI 촬영을 통해 어깨 연골인 '관절 와순'의 손상을 확인했고, LA다저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류현진/LA다저스 투수 : 그때는 크게 (부상이) 문제가 되진 않았기 때문에 그랬었는데, 시간이 지나다가 계속 던지다 보니까 심해진 것 같아요.]
류현진의 매니저는 "류현진이 지난해부터 조금씩 통증을 느껴 진통제를 맞고 출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9월에는 어깨 통증이 더 심해져 시즌을 조기 마감했습니다.
부상을 안고도 2년 연속 14승을 거둔 투혼을 발휘했지만, 상태가 조금씩 악화되면서 결국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중요한 건 제 선택이었기 때문에 제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해요.]
류현진은 수술은 성공적이었다며 내년 시즌 복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좋은 생각으로 재활 시작해서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에요. 전혀 두렵거나 그렇지 않아요.]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