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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폭발에 전쟁터 방불…4층 안경 공장 전소

<앵커>

대구에서는 오늘(23일) 안경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4층 건물이 모두 타고, 폭발 소리와 연기에 놀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TBC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이미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1층 마트 물류 창고에 쌓아둔 부탄 가스통들이 잇따라 폭발하면서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불은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대구시 노원동 제3공단에 있는 건물 4층에서 시작됐는데, 안경 코팅 업체에서 쓰던 시너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이정술/목격자 : 새카맣게 올라오더라고. (안에 사람 없었습니까?) 나는 모르죠. 누구 얘기 들어보니 안에 서 너 사람 있었다는데 다 피했다고 그러던데.] 

화재가 발생한 지 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화재가 난 곳이 노후된 공단이다 보니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진압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면서 교통이 통제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남궁충일/대구소방본부 진압대장 : LPG 가스가 폭발하는 바람에 연소가 급격히 확대돼서 진화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경찰은 안경 코팅 작업 중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중구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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