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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야생진드기 환자 발생…"야외활동 주의"

<앵커>

올해도 야생진드기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첫 환자는 평소에 논밭에서 일을 하시던 70대 할머니인데, 위중한 상태입니다. 올해도 50명 정도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야외활동할 때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는 충남에 사는 73살 할머니입니다.

지난 12일 고열 증세로 대전 지역 병원에 입원했고 어제(22일) 유전자 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됐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습니다.

환자는 현재 의식이 흐릿하고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가 논밭 작업을 하던 중 야생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특정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 소 참 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는 질병입니다.

1~2주 동안은 증세가 없다가 감기 증세로 시작해 구토와 설사를 합니다.

이때 면역과 지혈을 담당하는 혈소판 숫자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내부 장기가 손상되고 장출혈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엔 36명의 환자 중 17명이, 지난해에는 55명 중 15명이 숨졌습니다.

[김영택/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통상적으로 50명 내외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년간 발생 경향을 보더라도, 4~11월 사이에 산발적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야생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입고, 집에 돌아와서는 옷을 잘 털고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 설사 증세가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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