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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회오리 공연, 제값 받고 해외 무대 진출"

<앵커>

우리 공연 단체가 해외로 초대될 때 출연료와 체류비 등을 잘 받지 못하는 '무늬만 초청'인 경우가 있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우리 국립단체들이 잇따라 제값을 받고 해외 무대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18세 이상 관람가'인 창극 '변강쇠 점찍고 옹녀'의 객석은 사람들로 빈자리가 없습니다.

외설적이라며 잘 불리지 않아 판소리의 사설, 즉 가사만 남고 곡은 사라져버렸던 변강쇠 타령이었지만, 창극을 통해 사랑받는 콘텐츠가 됐습니다.

[임성민/서울 동대문구 : 줄거리도 재미있고, 소리도 전 처음 듣는 거라 재미있게 들었어요.]

이런 인기를 넘어 내년엔 프랑스의 권위 있는 극장인 '떼아트르 드 라 빌'의 대극장 정규 공연으로 초청됐습니다.

한국단체로는 처음입니다.

특히 4회 공연에 출연료만 8만 유로, 우리 돈 1억 원을 받는 좋은 조건입니다.

국립무용단 역시, 핀란드 안무가와 협업했던 작품 '회오리'가 오는 11월 칸느 댄스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초청돼 출연료 3만 유로를 받고 공연합니다.

내년엔 프랑스 샤이오 국립극장과 공동 제작도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 공연단체들의 역량과 한국에 대한 관심이 함께 커지면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안호상/국립극장장 : 그쪽의 강력한 희망 때문에 이렇게 성사가 됐고 한국의 전통이 어떤 것이냐 이런 관심들이 지금 높아지는 것 같아요.]

이제 과제는 이런 흐름을 어떻게 이어가느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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