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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공식 논의 없다"…미국 내부 '온도차'

<앵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에 이어 어제(19일)는 주한미군 사령관까지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다시 공론화 하고 나섰는데 정작 미국 합참은 사드 문제는 한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며, 한미 간의 공식 논의도 없었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미국 정부 내에서도 미묘한 온도차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카파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은 사드 고고도 요격미사일을 한반도에 배치하는 문제를 한미 양측이 각각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의 사드 언급 뒤, 우리 군 내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논의가 다시 불붙자 윈펠드 미 합참차장은 오늘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놓고 한미간에 공식 논의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윈펠드 미 합참차장/해군 대장 :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 한국 정부와 공식 협상이나 논의에 착수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한국의 우려를 존중하고 이 문제를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원하지 않는 한 사드 배치는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SLBM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군은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제임스 윈펠드 미 합참차장/해군 대장 : 다행히도 그들은 영리한 비디오 편집자나 선동꾼이 우리를 믿도록 할 수준만큼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윈펠드 차장은 3백만 달러 짜리 스커드 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천백만 달러가 들어간다며 사드의 고비용 구조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 합참이 일단 신중론을 폄에 따라 향후 한미 간은 물론 미군과 정부 내 논의의 흐름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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