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알레르기 비염' 방치하면 치매 발생 위험 커져

<앵커>

요즘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두면 치매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비염 증세가 악화 돼 수술을 받은 70대 남성입니다. 콧물이 많이 나오고 두통이 심했는데, 수술을 받은 뒤 건망증까지 호전됐습니다.

[박항균/72세, 비염 치료 중 : 깜빡깜빡하는 증상이 많아서 상당히 괴로웠는데, 수술 후에는 그런 증세가 없어지고 완전히 산뜻해졌습니다.]  

경희대병원 조사 결과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노인은 비염이 없는 노인들보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비율이 18%포인트 높았습니다.

[조중생/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뇌 기능에 문제가 되고, 모든 게 연계돼서 결국은 가장 불행한 치매까지 유발됩니다.]  

스웨덴 연구팀이 호흡기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실험용 쥐에 코를 통해 주입했더니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쥐의 경우 기도에서 염증이 생긴 것은 물론 뇌의 광범위한 부위에서도 염증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와 두정엽에서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질이 늘어났습니다.

감기 때문에 생기는 비염과 달리 알레르기 비염은 기침은 없고, 재채기와 콧물이 나오는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지만, 오랫동안 반복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증세가 가볍더라도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