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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16시간 조사…'뇌물 혐의' 기소 방침

<앵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16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16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박범훈 전 청와대 수석에게 중앙대 특혜 대가로 뇌물을 준 혐의로 박 전 회장을 기소할 방침입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대 재단 이사장을 지낸 박용성 전 회장은 어제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16시간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박용성/전 두산그룹 회장 :  (박범훈 전 수석에게 학교에 혜택을 달라고 직접 부탁한 적 있습니까?) 아 그런 적 없어요. ((우리은행과) 이면약정서에 서명했다고 확인됐다고 하던데요) 아 그런 적 없어요. 이면계약 같은 게 어딨어요. 중앙대 학생들 미안합니다.]

검찰은 중앙대 총장을 지낸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지난 2011년 서울캠퍼스와 안성캠퍼스의 통합을 비롯해 중앙대가 추진하는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용성 전 회장은 그 대가로 두산타워 임차권과 공연 후원금 등 1억 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박 전 수석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범훈 전 수석은 지난 8일 직권 남용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된 상태입니다.

박용성 전 회장은 또 중앙대가 우리은행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맺는 조건으로 받은 기부금 100억 원을 학교 운영을 위한 교비로 쓰지 않고 재단 계좌로 챙긴 사립학교법 위반과 배임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박용성 전 회장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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