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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공여' 박용성 전 두산 회장 오늘 검찰 소환

<앵커>

중앙대 재단 이사장을 지낸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오늘(15일)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이미 구속된 박범훈 전 청와대 수석에게 중앙대 역점 사업이 잘되도록 도와달라며 뇌물을 건넸는지가 이번 수사의 핵심입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이 보고 있는 혐의는 크게 2가지입니다.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있던 2011년, 본교와 분교의 통합을 비롯한 중앙대의 3대 역점사업이 모두 성사됐습니다.

그리고 중앙대 이사장이었던 박용성 전 회장은 두산그룹을 통해 박 전 수석에게 두산타워 임차권 등 1억 원 안팎의 경제적 이익을 줬습니다.

박 전 수석이 중앙대에 특혜를 주라고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한 대가라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범훈 전 수석은 지난 8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박 전 회장의 또 다른 혐의는 '업무상 배임'입니다.

중앙대는 2008년 우리은행이 대학에 100억 원대 기부금을 내는 조건으로 주거래은행 계약을 맺습니다.

기부금은 교비로 써야 하지만, 100억 원은 대학이 아닌 재단의 법인계좌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대학에 그만큼 손해를 끼친 셈인데 검찰은 재단 이사장으로 있던 박 전 회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뒤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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