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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호, 나이 잊은 '전설의 굿샷'…노익장 과시

<앵커>

환갑을 넘긴 골퍼, 한국 남자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최상호 선수가 아시아 강자들의 경연장인 최고 권위의 매경오픈에 출전해 노익장을 과시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3년 만에 정규투어에 출전한 최상호는 갤러리들의 환호를 받으며 힘차게 티샷을 날렸습니다.

[최상호/만 60세 4개월, 최고령 출전 : 젊은 선수들하고 시합을 같이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너무 기분 좋고.]  

최상호는 한국남자골프 통산 43승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과 함께, 지난 2005년 만 50세에 이 대회 정상에 올라 최고령 우승도 기록한 전설 중의 전설입니다.

이번 대회도 최고령 출전자로, 가장 어린 선수와는 무려 45살 차이가 납니다.

구부정한 자세로 치는 드라이버 샷이 젊은 장타자들에 비해 40미터 이상 짧지만, 23년 동안 헤드 프로로 일했던 코스 공략에는 관록이 묻어났습니다.

12번 홀에서 정확하게 8미터 내리막 버디 퍼팅에 성공했고 15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1미터에 붙여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홈그라운드죠. 홈그라운드니까 연습을 안 해도 대충 코스가, 핀 포지션이 어떻게 생겼다(알아요.)]  

최상호는 첫날 이븐파로 당당히 공동 19위에 자리해 최고령 컷 통과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고교 2년생 아마추어 김영웅이 5언더파로 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대회장에는 오는 10월 송도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의 트로피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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